(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10월 3일 사업장 내 조성된 곤충테마생태원에서 암컷 6개체를 포함한 총 10개체 이상의 왕은점표범나비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왕은점표범나비는 전형적인 동아시아 고유종*으로 최근 도시화 등에 따른 서식지 축소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고유종 :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에만 자연적으로 생육·서식하는 생물 분류군)
모니터링 결과 올해 7월 수컷 4개체, 암컷 1개체를 시작으로 8월 암컷 2개체, 9월 암컷 3개체가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
이는 왕은점표범나비 서식에 적합한 기주·흡밀식물 관리 및 자연 친화적 생태원 조성의 성과로 풀이된다.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2021년 환경부에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왕은점표범나비의 증식·복원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곤충테마생태원을 활용한 왕은점표범나비 대체서식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서경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테마생태원은 경북도 내 왕은점표범나비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라며,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곤충 종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