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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봉화로 떠나는 멋과 낭만의 가을 여행

“올가을 경북 봉화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보자”

멋과 낭만이 넘치는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 가을 연인·가족·친구들과 가을단풍이 곱게 물든 경북 봉화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보자
 
청정한 환경을 자랑하는 봉화는 ▷ 낙동정맥 트레일을 비롯한 ▷ 청량산 예던길과 선유교, ▷ 청량산 하늘다리, ▷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이 유명한 곳으로 가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 낙동정맥 트레일


낙동정맥트레일은 주변의 풍부하고 수려한 산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숲길로서 경북의 최북단인 봉화에서 남단 청도에 이르기까지 10개 시·군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자연과 테마를 잇는 총 594km의 자연친화적 숲길이다.


도면적의 71%인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여 국민들이 건강한 숲으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6년까지 숲길 조성 완료를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봉화구간 등 일부구간은 2013년 개통된 후 낙동정맥트레일을 찾는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다.


또 역사와 문화가 숨어있는 낙동정맥트레일 봉화2구간(승부역~배바위고개~비동마을~분천역, 총 9.9㎞은 걷기 이외에도 봉화군 내 문화관광자원 탐방으로 닭실마을, 삼계서원 및 목재문화 체험장을 볼 수 있다.


자연의 멋과 깊은 오지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낙동정맥트레일은 봉화구간 숲길 안내센터 운영, 안내지도 배부로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생태 체험 휴식의 낙동정맥트레일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숲길 내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숲해설과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 봉화 청량산 예던길·선유교


봉화군은 청량산과 낙동강 일대에 역사와 문화,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낙동강지구) 조성공사를 완료해 봉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량산과 낙동강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탐방로 9.5km 조성을 완료해 올해 5월 25일부터 개방했다.


2014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낙동강을 따라 청량산입구에서 명호면 소재지(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까지 약 9.5km구간에 대해서는 낙동강을 따라 트레킹이 가능한 탐방로를 조성했으며, 봉화 선유교(仙遊橋)를 설치해 탐방로를 연결함으로써 청량산 하늘다리와 함께 또 하나의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보도교 이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봉화 선유교(仙遊橋)로 뜻은 낙동강 백용담 소(沼) 위를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의미를 갖는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2014년 12월 청량산지구 생태탐방로 및 2015년 6월 만리산지구 탐방로를 준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청량산 집단시설지구 내 오토캠핑장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군의 우수한 청정 관광자원과 유서 깊은 전통문화유산에 더해 청정 자연의 옛 길을 걸으며 선현들의 정신수양 세계를 간접 체험함으로써 자연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예던길 9.5km 이외에도 봉화의 낙동강 총 62km 구간 중 석포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12km를 이미 개통해 활발히 이용하고, 분천에서 임기까지 20km 구간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기에서 명호까지 14km 구간도 마저 조성해 유림의 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인 낙동강·청량산을 연계해 자연과 문화를 함께 탐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청량산 하늘다리


봉화와 안동을 잇는 35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힘찬 물살을 가르며 흐르는 낙동강과 그것을 배경으로 아담하면서도 수려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 있는 청량산을 만날 수 있다.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있는 청량산은 예로부터 소금강‘ 이라 불리며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케 했다. 청량산은 해발 870m에 달하지만 둘레는 100여리에 불과하다. 겉으로 보기에 청량산은 작고 아담한 산에 가깝다.


하지만 직 접 산에 올라 보면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적 규모에 비해 험준한 골짜기가 즐비한 청량산은 등산하기에 녹녹치 않은 산이다. 주변의 낙동강과 산 곳곳에 산재한 기암괴석, 열두 봉우리가 장관을 연출하는 청량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기암괴석과 자연동굴, 폭포, 어풍대와 밀성대로 대변되는 전망대와 더불어 청량산의 가장 명물로 통하는 것은 다름 아닌 청량산 하늘다리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놓인 다리라는 이름을 지닌 하늘다리는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보도형 교량 중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선학봉(해발 826m)과 자란봉(해발 806m)을 잇는 해발 800m 지점에 놓인 하늘다리는 2008년 설립됐다. 길이 90m로 국내 최고·최장의 현수교로 자리 잡았다. 아찔한 기분이 들 정도로 ‘스릴 만점’인 하늘다리는 전국의 여행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백두대간 협곡열차


 2013년 4월 중순부터 협곡관광열차(V-Train)와 중부내륙관광순환열차(O-Train)가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봉화 분천에서 출발해 양원, 승부, 석포역을 거쳐 강원도 태백 철암에 이르는 구간을 운행하는 협곡열차는 개통 1년 만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특별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흰 바탕의 검은색 줄무늬의 백호 열차는 백두대간의 아기 호랑이를 닮은 듯 다소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며 백두대간과 낙동강 상류가 선사하는 천혜의 비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하루 총 6차례(왕복) 운행과 관광객들이 주변의 비경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0km의 저속을 유지한다.


객차는 천정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유리로 하고 의자도 양방향 모두 창 쪽으로 배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객실에는 친환경 목탄난로와 백열전구, 선풍기 등 복고풍 소품들을 진열해 친환경 열차를 지향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 하여금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끔 한다.


열차를 타고 가다 보면 멋들어지게 깎인 바위절벽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의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물줄기를 따라 눈길을 점점이 앞으로 옮겨가다 보면 저 멀리서 한 편의 그림처럼 절묘하게 포개진 백두대간의 준령들이 아스라이 시야에 포착된다. 흐르는 강물을 비스듬히 뒤로하며 열차는 달려가고 터널을 지날 때마다 이전과 닮았으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한여름의 산골 풍경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협곡열차의 시발점인 분천역은 2013년 5월, 한-스위스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역은 자동차로는 접근이 어려운 청정협곡지역을 끼고 있다는 점과 고풍스런 관광열차가 지난다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분천역 인근에는 여기에 더해‘낙동정맥 트레일’, ‘수채화길’, ‘솔바람 강길’, ‘아름다운 호수길’, ‘체르마트 하이킹 길’ 등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펼쳐져 있어 관광객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그중 분천역과 양원역 사이를 잇는 2.2km의 ‘체르마트 길’은 산과 기차, 계곡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풍경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열차 시간만 잘 맞춘다면 분천역에서 내려 협곡 열차에서 바라본 비경의 속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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