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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구미시, 신성장 동력산업 조성 통한 제2도약 박차

국가산업5단지 9.34㎢(280만평)규모, 현재 공정률 65% 진행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 구미시가 국가산업5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선4기 구미시장 취임과 함께 지난 10년간 꾸준히 구미산단 주력업종 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그동안 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를 바탕으로 10년 단위로 주력산업에 변화를 이뤄 70, 80년대 섬유와 전자, 90년대 전자 및 가전, 2000년대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그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남 시장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기존 IT 중심 산업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 최근에는 국가산업5단지와 탄소산업으로 탄소섬유, 전자의료기기, 3D프린팅,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 조성을 통한 제2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산업5단지 조성은 2008년 3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차 구미방문 시 남 시장의 건의로 추진하게 됐다. 구미시 산동면과 해평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5단지는 9.34㎢(280만평)규모로 현재 공정률 65%를 보이고 있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며 올해 하반기 중 분양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에 산동권역 3.76㎢을 사전 분양한 후 나머지는 조성되는 즉시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5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IT산업과 융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1, 2, 3, 4단지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계해 21세기 차세대 성장 유망업종인 태양광, 이차전지, LED 등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물론 3D, 의료기기, 탄소소재 등이 주를 이룰 것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생산유발효과 30조6천억 원, 고용유발 약 21만여 명, 인구 2만1천여 명으로 전망된다.


특히 탄소산업과 그 후방산업 유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산업의 대표격인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무게는 1/4, 강도는 10배로 철을 대신할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골프채, 자전거 등 레저용품에서 상용화가 시작돼 자동차, 항공, IT, 이차전지 등으로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기, 물리, 화학 등과 융복합이 쉬워 파급효과가 무궁무진해 21세기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린다.


시는 5단지에 국책사업인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66만1천㎡에 걸쳐 5천억 원을 투입해 탄소산업의 기술개발 사업 및 상용화 시험과 평가, 인증 및 리사이클링 센터 등을 구축한다. 현재 기획재정부의 타탕성 심사 중이다. 오는 하반기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5단지를 중심으로 탄소섬유로 생산 가능한 전후방 산업들이 구미에 대거 터를 잡게 된다.


많은 해외 기업들이 5단지 조성에 따른 구미공단의 변화를 예견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탄소산업 관련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레이사가 이미 5단지 내 1조6천억 원 투자를 약속했다. 오는 10월 초 도레이첨단소재(주)는 5단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IT필름, 부직포를 비롯해 향후 탄소섬유 생산까지 산업의 범위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구미산단은 IT산업의 특성상, 10년 단위로 주력산업이 변해왔다. 70~80년대 섬유, 전자에서 90년대 전자, 가전 그리고 2000년대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거쳐 이제는 차세대 ICT, 탄소섬유,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신재생에너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직접적인 계기는 2011년 1천213억원 규모의 ‘전자의료기기 부품소개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부터다. ‘IT의료융합기술센터’를 건립하는 등 프로젝트 초반 당시 1곳이던 전자의료기기 업체가 2015년 30곳이 됐다. 2016년 현재 50여 곳, 향후 2020년에는 300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자동차부품산업도 주요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전장화 되고 있는 자동차시장 트렌드에 맞춰 시는 기존 IT산업 기반을 활용해 시장선점에 공을 들였다. 일찍부터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의 경제교류를 추진해 국제자동차부품박람회에 참가하고, 지난해 3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독일에 단독 ‘통상협력사무소’를 열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4년말 기준 구미공단 내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수가 200여 곳까지 늘어났다. 현재도 디피엠테크, 대경테크노, 세바 등 중견기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업체로 업종 전환이 이뤄지며 240여 곳의 관련 기업이 자리했다.


남 시장은 “5단지 조성으로 향후 구미에는 탄소섬유 연관기업 등 중간재 기업이 입주하게 될 것이다. 이는 구미산단의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Value Chain을 형성하게 된다. 미래의 주요한 먹거리 산업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찾고 있다면 5단지를 주목해 보길 바란다.” 변화하는 구미공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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