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가 “9월 2일 새벽 5시 문재인 정부가 민주노총 사무실 문을 강제로 부수고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했다.”며 10월 20일 총파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거에 대응해 되갚아 줄 것을 2일 선포했다.
또, “추악한 정권의 폭거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노동자가 이토록 잘근잘근 즈려 밟히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문재인 정권을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끝내 민주노총에 전쟁을 선포했다. 그간 ‘촛불정신’을 운운하고 ‘노동존중사회’를 입에 담아온 위선에 소름이 돋는다.”며 비난했다.
아울러,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이 절절한 외침조차 죄가 되는 세상에서 우리의 투쟁은 지극히 정당하고 또한 당연하다.”며 “정권이 구속의 이유로 들고 있는 7.3 전국노동자대회 자체가 철저한 노동무시와 노동자 탄압으로 촉발된 것임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했어야 하는 일은 구속이 아니라 방역 실패의 책임을 민주노총에 떠넘긴 것에 대한 정정과 사과였다. 그러나 두 달이 넘도록 언론플레이와 탄압으로 일관할 뿐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대구시당도 “구속영장 발부에서부터 강제연행에 이르기까지 빌미로 삼은 것은 ‘7.3전국노동자대회’였다.”며 “그날의 노동자대회는 불평등, 산재사망, 비정규직 차별, 고용불안과 저임금 등으로 터져 나오는 노동자들의 절규였고, 살려달라는 호소였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의 강제연행은 한 사람의 인신에 대한 구속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절규와 호소를 짓밟는 것에 다름 아닌 명백한 노동탄압이다.”며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을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