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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경북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포항시편(19)

“뜨거운 여름 열정과 낭만의 도시 경북 포항으로 오세요~”

“올 여름 휴가 열정과 낭만의 도시 포항으로 떠나보자~” 포항은 ▷ ‘불’과 ‘빛’의 향연인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해 ▷ 도심 속 바다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각각의 매력이 가득한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절경의 바다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동해안 최대의 죽도시장과 ▷ 여름 입맛을 사로잡는 포항물회는 포항관광의 필수 코스다.


◆ 포항국제불빛축제


올해로 13회째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영일대해수욕장 및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한 여름 밤 화려한 ‘불’과 ‘빛’의 향연을 보기 위해 포항을 찾는다.


올해는 ‘불빛무지개’를 주제로 국내·외 연화팀이 참가하는 ‘국제불꽃쇼’를 비롯해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체험행사 등을 마련해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메인 행사장인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안도로 전 구간에서 불빛무지개를 주제로 하는 7개 구간의 버스킹 구역(Zone)을 마련해 ‘포항불빛버스킹페스티벌’이 펼쳐져 개그와 마임, 마술, 가면, 춤과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길거리 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국제불꽃쇼’는 30일 오후 9시부터 90분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대만 등의 3개 연화팀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불꽃쇼’에서는 약 10만발의 불꽃이 한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불빛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매일 밤 9시부터 10분간 ‘데일리(Daily) 뮤직불꽃쇼’가 펼쳐진다. 3명의 불꽃 디자이너가 매일 해당 주제에 맞춰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31일은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퐝! 퐝! 영일만 물총대전’도 주목할 만한 행사이다. 영일대해수욕장의 중간부분에 해당하는 시계탑 앞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축제의 주제인 ‘불빛무지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대규모 물총축제로 유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게임미션으로는 ‘불빛무지개를 찾아라!’(박 터트리기), ‘무지개 불빛 배구’(대형 에어볼 넘기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물총대전이 끝난 후에는 포항지역의 전통 민속놀이인 ‘월월이청청’을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일렉트릭댄스 음악으로 재구성한 애프터파티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영일대 불빛 테마존, 오색 불빛 팔찌만들기, 영일대 샌드썰매장, 볼풀 in 열정의 불빛 찾기, 불빛 키즈 놀이터, 황금빛 물고기를 잡아라!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동북아CEO 경제협력 포럼’과 ‘한·중·러·일 문화교류’을 비롯한 국제행사와 ‘포항의 맛&락’, 전국 농·특산물 판매행사,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열려 축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할 계획이다.


◆ 도심 속 바다 해수욕장


▷ 영일대해수욕장 - 지난 6월 7일 조기 개장한 영일대해수욕장은 지난해 190만명의 피서객들이 방문하며 명품 해수욕장의 진면목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영일대’로 알려진 명소 해상누각과 함께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 여름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 구룡포해수욕장 - 깨끗한 백사장과 청정해역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인기가 높은 구룡포해수욕장은 지난 6월 25일 개장했다.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구룡포 오징어 맨손 잡이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그물을 설치한 해수욕장에 오징어를 방류하고 맨손으로 오징어를 잡아오면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주는 체험행사로 매년 행사에 참여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 월포해수욕장 – 월포해수욕장은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주말마다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열린다. 후릿그물은 그물을 바다에 던져놓고 육지에서 양쪽 끝줄을 오므리면서 당겨 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월포해수욕장은 간이코인 샤워기를 설치하고 물품보관 부스를 만들어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 화진해수욕장 -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기 좋은 화진해수욕장 역시 주차장을 완비하고, 주변 솔밭에 야자매트를 깔아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힐링 해수욕장으로 거듭나 손님을 맞고 있다.

 
◆ 볼거리먹거리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의 죽도시장
 
여행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현지의 재래시장이다. 시장은 그 도시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파에 섞여 좁은 통로를 걷다 보면 사람들이 무슨 음식을 먹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경험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 지역의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포항의  ‘죽도시장’이 그런 곳이다.


50여 년 전 갈대밭이 무성한 동빈내항의 늪지대에 노점상이 하나둘 씩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죽도시장은 생선을 실은 손수레와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쏟아내는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동해안 최대의 전통 어시장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집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산물부터 야채, 육류까지 구획에 따라 나눠 있으며, 특히 해산물 골목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철따라 구룡포에서 잡은 대게부터 크고 작은 어패류, 그리고 구룡포 과메기까지 굳이 산지에 가지 않더라도 경북 동해안에서 잡아들인 다양한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200여 곳의 횟집이 일렬로 쭉 늘어선 횟집골목은 각종 활어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과 시원한 물회, 얼큰한 매운탕 등 포항만의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다.


 ◆ 여름 입맛 사로잡는 포항물회
 
무더운 여름 포항을 찾는다면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포항의 여름철 별미인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빨리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즐겨먹던 음식으로, 갓 잡은 생선을 회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먹던 데서 유래됐다.


차차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포항물회’라는 지방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하게 됐다. 가자미, 광어, 도다리, 노래미 등 흰살 생선을 주로 사용하며, 설머리지역과 구룡포항, 죽도시장과 북부시장, 영일대해수욕장 등 포항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물회 전문점을 마주할 수 있다.


전통을 고수하는 곳부터 퓨전을 내세우는 식당까지 다양해 취향에 따라 물회를 즐길 수 있다. 싱싱한 횟감에 상추, 파를 넣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린 뒤 찬물이나 살짝 얼린 육수를 부으면 잃어버린 입맛도 돌아온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올 여름 열정과 낭만의 도시 포항에서 화려한 축제도 즐기면서 좋은 추억 만들며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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