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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경북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봉화군편(12)

“백두대간 협곡열차 타고 봉화로 추억여행 떠나요~”

“올 여름 휴가 백두대간 협곡열차 타고 경북 봉화로 추억 여행 떠나보세요~”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기암괴석과 바위들로 둘러싸인 봉화군은 ▷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중부내륙관광순환열차, ▷ 봉화은어축제, ▷분천역 산타마을, ▷ 백천계곡, ▷ 반야계곡, ▷ 석천계곡, ▷ 사미정 계곡, ▷ 청량산 하늘다리 등이 있어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중부내륙관광순환열차


2013년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협곡관광열차(V-Train)와 중부내륙관광순환(O-Train)는 개통 1년 만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특별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봉화 분천에서 출발해 양원, 승부, 석포역을 거쳐 강원도 태백 철암에 이르는 구간을 운행하는 협곡열차는 백두대간 협곡을 누비며, 재롱을 부리는 아기백호와 닮았다 해 아기 백호 열차라 불리기도 한다.


하루 총 6차례(왕복) 운행하며, 협곡열차 관광객들이 주변의 비경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0km의 저속을 유지한다. 객차는 천정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유리로 하고 의자도 양방향 모두 창 쪽으로 배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또한 객실에는 친환경 목탄난로와 백열전구, 선풍기 등 복고풍 소품들을 진열해 친환경 열차를 지향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 하여금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끔 한다.

흰 바탕의 검은색 줄무늬의 백호 열차는 백두대간의 아기 호랑이를 닮은 듯 다소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며 백두대간과 낙동강 상류가 선사하는 천혜의 비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열차를 타고 가다 보면 멋들어지게 깎인 바위절벽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의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물줄기를 따라 눈길을 점점이 앞으로 옮겨가다 보면 저 멀리서 한 편의 그림처럼 절묘하게 포개진 백두대간의 준령들이 아스라이 시야에 포착된다. 흐르는 강물을 비스듬히 뒤로하며 열차는 달려가고 터널을 지날 때마다 이전과 닮았으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한여름의 산골 풍경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협곡열차의 시발점인 분천역은 2013년 5월, 한-스위스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역은 자동차로는 접근이 어려운 청정협곡지역을 끼고 있다는 점과 고풍스런 관광열차가 지난다는 공통점을 공유한다.


하지만 분천역 인근에는 여기에 더해‘낙동정맥 트레일’,‘수채화길’, ‘솔바람 강길’, ‘아름다운 호수길’, ‘체르마트 하이킹 길’ 등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펼쳐져 있어 관광객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그중 분천역과 양원역 사이를 잇는 2.2km의 ‘체르마트 길’은 산과 기차, 계곡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풍경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열차 시간만 잘 맞춘다면 분천역에서 내려 협곡 열차에서 바라본 비경의 속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할 수 있다.


◆ 은어축제


봉화은어축제는 황무지에서 일궈낸 기적과 같은 일이다. 1960년대 종합적인 토지 및 수자원개발 필요성에 따라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고 농업·공업·생활용수와 전력을 생산할 목적으로 계획된 안동댐이 1970년대 초 낙동강 수계에 최초로 건설됐다. 이로 인해 회귀성 민물고기인 은어가 거슬러 올라오지 못하게 되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잊혀져가는 은어를 다시 되돌리자는 생각이 모여 여기에 착안, 청정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군의 이미지를 은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고, 은어를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인식하고 발전시키는 발상으로 시작된 축제였다.


지난여름 축제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물폭탄 체험인 ‘물난장 페스티벌’과 수중 달리기, 수중 골프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이 펼쳐지는 ‘내성천 워터워’, ‘은어낚시 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며 즐기는 새로운 물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나날이 발전해간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은어축제 기간 동안 봉화군에 83만명이 방문해 25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는 성과를 이뤘다.


봉화은어축제는 지난 4년간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를 넘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한 단계 도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우수축제로 선정돼 봉화은어축제는 3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또한 이외 관관공사를 통한 해외 홍보와 축제 마케팅 지원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입장권과 함께 판매되는 지역상품권으로 주변상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은어송이 테마공원에서 전통놀이와 생태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확충하고, 인근 재래시장 공연으로 지역 시장이 더욱 활황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시설확충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으로 우수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분천역 산타마을


지난해 12월 20일 분천역 앞 광장에서 산타열차 개통 및 산타마을 개장식이 개최됐다. 산타열차 및 산타마을은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됐다. 군은 분천역 주변 산타마을 조성을, 코레일 측은 기존에 운행되던 중부내륙 순환열차와 백두대간 협곡열차 객차를 각 1량씩 산타열차로 개조해 운행했다.


또 산타마을에는 산타와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크기의 조형물과 트리가 배치됐다. 마을 주변으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 눈·얼음·썰매장, 당나귀 마차체험, 고구마 감자구이 체험 등의 체험 시설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토속 먹거리 장터가 조성돼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 2월 7일 산타 개장 50일 만에 10만번째 방문객을 맞이했다. 산타마을은 개장과 동시에 하루 2천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봉화군의 대표적인 겨울철 인기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산타마을 개장과 함께 2013년 최고의 히트 관광 상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 탑승객도 계절적 영향없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이와 연계한 생태탐방로와 인근 관광지에도 발길이 이어져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함께 산타마을은 지역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백천계곡
 
백천계곡은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위치하고 있다.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 낸 계곡이다. 발원 태백산을 비롯해 현화봉(1,052m), 청옥산(1,276m), 조록바위봉(1,087m) 등의 높은 산에 감싸여 있어 계곡의 물이 맑고 수온이 낮다. 계곡 주변의 산들과 기암괴석이 함께 조화를 이뤄 빚어낸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백천계곡을 지나 조록바위봉 정상에 올랐다가 백천마을로 하산하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백천계곡에는 세계적 희귀종인 열목어가 살고 있다. 열목어는 빙하시대 살던 어족으로 눈이 붉고 몸통은 은빛이다. 눈사이, 옆구리, 지느러미 등에 붉은색의 작은 무늬가 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공해에 민감한 어족으로 물에 산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산소함량 10ppm) 살 수 있다.(도로안내(자가용)  봉화(15km)→법전(36번국도,7km)→춘양(14km)→석포(25km)→백천계곡)


◆ 반야계곡

반야계곡은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에 위치하고 있다, 13km에 이르는 긴 계곡으로 면산과 묘산을 지나 서쪽으로 흐르다가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계곡물이 마치 거울처럼 맑아 주위의 수려한 산세가 계곡물 속에 한번 더 살아날 정도이다. 주변 숲이 울창하며, 특히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하다.

반야라는 지명은 이 지역의 형상이 소반같이 생긴 편편하고 넓은 들로 이루어졌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도로안내(자가용) 봉화(15km)→법전(36번국도, 7km)→춘양(14km)→석포(25km)→반야계곡)


 ◆ 석천계곡
 
석천계곡은 봉화읍 유곡리에 위치한다. 태백산지에서 발원한 물이 응방산과 옥적봉을 지나면서 봉화 산골에서 흘러온 옥수와 합쳐져 봉화읍 유곡리에 이르러 흐르는 계곡이다. 주변 산세가 나지막하고 소나무 숲이 울창하며, 골이 깊지 않아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계곡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계곡폭이 넓고 평평하며 넓적한 바위가 자리를 깔아놓은 듯 계곡 곳곳에 흩어져 있다. 또한 이 계곡에는 충재 권벌의 장자인 청암 권동보가 지은 석천정사가 있다. 이 유적을 중심으로 계곡을 포함한 일대가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돼 있다.


 ◆ 사미정계곡


사미정계곡은 봉화군 법전면 소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산과 국립공원 소백산 사이의 Y자형 계곡으로 오염되지 않은 물줄기로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은 여름철 피서지로는 최고를 자랑한다. 계곡 주위의 넓은 공한지는 오토캠핑에 적합하다.


다양한 어종과 적당한 물깊이는 가족단위로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입구에는 조선 영조때 우부승지를 지낸 조덕인이 산수 좋은 명승지를 찾아 건립한 정자인 ‘사미정’이 있다.(도로안내(자가용) : 봉화에서 울진․태백 방향으로 25분 정도 소요)(입장료 : 없음 (단, 7~8월 수수료 징수 : 어른 1,000원)

◆ 청량산 하늘다리


봉화와 안동을 잇는 35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힘찬 물살을 가르며 흐르는 낙동강과 그것을 배경으로 아담하면서도 수려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 있는 청량산을 만날 수 있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있는 청량산은 예로부터 ‘소금강’ 이라 불렸다. 해발이 870m에 달하지만 둘레는 100여리에 불과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고 아담한 산에 가깝다. 하지만 직접 산에 올라 보면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적 규모에 비해 험준한 골짜기가 즐비한 청량산은 등산하기에 녹녹치 않은 산이다. 주변의 낙동강과 산 곳곳에 산재한 기암괴석, 열두 봉우리가 장관을 연출하는 청량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기암괴석과 자연동굴, 폭포, 어풍대와 밀성대로 대변되는 전망대와 더불어 청량산의 가장 명물로 통하는 것은 다름 아닌 청량산 하늘다리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놓인 다리라는 이름을 지닌 하늘다리는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보도 형 교량 중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선학봉(해발 826m)과 자란봉(해발 806m)을 잇는 해발 800m 지점에 놓인 하늘다리는 2008년 설립됐다. 길이 90m로 국내 최고·최장의 현수교로 자리 잡았다. 아찔한 기분이 들 정도로 ‘스릴’을 만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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