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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경북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성주군편(3)

“달콤 아삭한 맛이 일품인 참외의 고장 성주로 오세요~”

올해 여름휴가 아이들과 함께 달콤 아삭한 맛이 일품인 참외의 고장 경북 성주로 떠나보세요.


전국 참외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참외의 고장 성주에는 명산인 국립공원 가야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가천의 포천계곡, 대가천의 무흘구곡과 성주호 등 아름다운 수변경관이 있어 그 경치가 볼만하다.


뿐만 아니라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과 물놀이 시설,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문화유적지, 다양한 체험활동과 지친심신을 달래줄 힐링 시설까지 갖춰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름철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물놀이>

포천계곡

포천계곡은 가야산의 여러 계곡 중 대표적인 명소이다. 맑은 물이 웅장하고 힘찬 가야산 전경과 어우러져 옛 성주 선비들이 심신과 학문을 도야하는 장으로 삼았던 곳이기도하다.
 
조선 후기 당대 최고의 선비였던 응와 이원조 선생이 만년(晩年)을 보낸 만귀정(晩歸亭)이 상류에 있다. 만귀정 옆에는 규모는 작지만 세찬 기운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있어 시원함을 선사한다. 약 7km에 이어지는 포천계곡은 우거진 숲과 어울려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무흘구곡

무흘구곡은 대가천의 맑은 물과 주변 계곡의 기암괴석, 수목이 절경을 이룬다. 조선시대 성주가 낳은 대유학자인 한강 정구 선생(1543 ~1620)이 7언절구의 시를 지어 노래한 곳으로, 경관이 아주 빼어나 행락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흘구곡 가운데 제1곡에서 제4곡까지(봉비암, 한강대, 무학정, 입암)는 성주군에 속하며, 제5곡부터 제9곡까지는 김천지역에 속한다.


1곡(一曲)은 회연서원 뒤편에 있는 봉비암(鳳飛巖)으로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대가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선생은 이곳을 본성회복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2곡(二曲)은 한강대(寒岡臺)로 수륜면 갖말마을 뒷산 정상에 있다. 정상바위에 후대사람이 한강대라 크게 새겨 놓았다. 그 아래를 내려다보면 탁트인 전경이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듯하며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내는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3곡(三曲)은 무학정(舞鶴亭)으로 바위의 형상이 배와 같아 선암(船巖․배바위) 혹은 주암(舟巖)이라고도 한다. 그 바위 봉우리에 축대가 있어 이를 무학정이라 부른다. 4곡(四曲)은 입암(立巖)으로 굽이쳐 흐르는 물 옆에 우뚝 솟은 바위가 있다. 이를 선바위(입암(立巖))라 한다. 무흘구곡에서는 지정된 야영장과 생태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유료)도 사용가능하다.

아라월드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과 독용산성이 둘러싼 성주호 위의 아라월드는 아시아 최대, 국내 최초의 수상안전체험 테마파크이다. 아라월드는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외 5기종의 다양한 수상기종을 갖추고 있다. 수상안전요원들이 교육하는 수상안전체험과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등의 익사이팅 체험도 제공한다. 수상암벽, 블롭점프, 정글, 트램플린 등 20기종의 놀이기종들도 확보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휴식과 레저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문화유적지>

세종대왕자태실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은 국가지정 사적 제444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실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이곳은 세종 20년(1438)에서 24년(1442) 사이에 조성됐다. 조선 세종대왕의 왕자 태실 18기와 단종대왕이 원손으로 있을 때 만든 태실석물 1기가 있다.


전체 19기 중 14기는 조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한 다섯 왕자의 태실의 경우 방형의 연엽대석(蓮葉臺石)을 제외한 나머지 석물은 파괴돼 남아 있지 않다. 세종대왕자태실은 우리나라에서 왕자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태실의 초기 형태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는 점, 그리고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교체와 함께 왕실의 태실 조성방식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또한 올해 준공을 마친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 태실문화관은 개관 40일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 태실문화관에는 생명존중 정신이 깃들어 있는 성주를 소개하고, 장태의 역사, 조선왕실의 출산의례, 태실의 조성, 태실의 구조 등 태실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외부에 조성된 생명문화공원에는 조선시대 태실 미니어처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입장료 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개마을

한개마을은 성산이씨 집성촌이다.‘한개’라는 지명은 크다는 뜻의 ‘한’과 나루라는 의미인‘개’가 합쳐진 말로 예전 이 마을앞에 있던 나루가 한개 나루였다는데서 유래했다. 중요민속자료 제255호로 마을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된 성주한개마을은 안동의 하회, 경주의 양동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7개 민속마을의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다.


현재 이 마을에는 조선 영조때 사도세자 참사 후 낙향한 이석문이 세자를 사모해 북으로 사립문을 내었다는 북비고택, 이진상이 학문의 칼을 벼리던 한주종택, 1911년에 지어져 20세기 초 목조건축의 수법을 살필 수 있는 월곡댁, 영조 36년(1760)에 세워져 마을에서 가장 오랜 내력을 지닌 교리댁 등이 경상북도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어 마을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한개마을 관람 시 문화관광사의 해설을 요청하면 조선시대를 지나온 한개마을을 생생히 만나볼 수 있다.


성주읍 성밖숲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서문밖에 만들어진 숲으로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500년된 왕버들 59그루가 군집돼있다. 1380년대에 성주읍의 지세를 흥성하게 한다는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조성된 숲이다.


500년 동안 성주군민들의 그늘이 돼주고 있는 성밖숲에는 성주생명문화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각종 행사나 학생들 소풍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7~8월에는 왕버들과 어울어져 맥문동이 피는데 보라색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햇빛이 따가울때는 성밖숲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체험활동과 함께 하는 힐링시설>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국내 최초 우리 야생화를 전문으로 하는 군립식물원이다. 전시관, 유리온실, 야외 전시원 및 도로변 꽃길, 판매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650여종 52만 여본의 식물이 식재돼있다.
 
만물상탐방로와 연계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가능하며, 주변의 심원사, 법수사 삼층석탑과 당간지주, 가야산 해인사 등의 문화재와 인근 백운동 지역의 녹색체험마을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연결해 탐방이 가능하다. 또한 나무 재료를 이용해 꽃과 잠자리, 나비 등 공작물을 만드는 자연물공작체험과 우리 야생화 분화만들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은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자들에게 가히 종합 자연학습체험장이라 할 수 있다.
 
독용산성 자연휴양림
 
독용산성 자연휴양림은 도지정문화재인 독용산성과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성주호 아라월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산림휴양과 수상레포츠를 동시에 체험 가능하다. 숲속의 집, 숲속휴양관, 산책로, 등산로 등의 다양한 산림 휴양시설을 갖춰 방문객들은 도시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휴양림에서 내려다볼 때 성주호가 한눈에 보이는 등 조망이 뛰어나다.  


사우당 종택(윤동마을)

고택에서 이뤄지는 선조들의 예절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윤동마을은 다도 및 연꽃차 만들기체험, 선비문화체험, 전통예절 체험을 제공한다. 야외박물관을 통해 선조들의 옛물건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민속놀이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투호, 그네, 널뛰기, 가야금, 꽹과리 연주와 같은 전통사물놀이 등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전통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외 대나무밭 오솔길의 산책로도 있어 쉼을 누릴 수 있으며, 다슬기잡기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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