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가 대형 산불로 시름하는 사과 산업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데이터로 효과가 검증된 해법을 내놓았다. 인공수분보다 착과율(열매 맺는 비율)은 23%, 사과 무게는 24% 높이는 것으로 효과가 입증된‘다축형* 사과원 화분매개곤충 이용 매뉴얼’을 발간을 통해서다.( * 다축형: 하나의 나무에서 원줄기를 2개 이상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여러 축으로 세력을 분산시켜 나무 높이는 낮게, 폭은 좁게 키우는 수형) 경북도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도내 전 시군에 매뉴얼을 보급하고,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산불 피해지를 중심으로 순회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연간 28.6만 톤)를 차지하는 경상북도에 단순 산림 파괴 이상의 상처를 남겼다. 사과 재배지는 물론, 수분*을 돕는 화분매개곤충의 서식지까지 파괴되면서 사과 농가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사과 생산 기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수분(受粉):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옮겨붙어 수정이 이루어지는 과정) 이러한 우려는 외부 전문 기관에서도 나왔다. 농촌진흥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