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권민수)2023년 12월 25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모두가 행복을 나누어야 할 크리스마스가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불길이 위층으로 번지지 않았음에도 한 주민이 계단을 통해 대피하다가 연기를 과다하게 흡입해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화재가 나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이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를 계기로 소방청은 화재 시 행동 원칙을 “무조건 대피”에서 “살펴서 대피”로 전환하였다. 첫째, 자기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엘리베이터를 피하고 낮은 자세로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 만약 대피가 어렵다면 경량 칸막이를 통해 옆 세대로 이동하거나, 세대 내 대피공간으로 피신해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다. 피난설비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다른 세대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는 불길이나 연기가 심하지 않다면 대피해야 하지만, 대피가 불가능하다면 119에 현재 위치와 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연기가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권민수)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다수의 소중한 생명앗아가는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화재 발생 시 화염과 유독가스는 삽시간에 퍼져 그 피해를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이때 화마로부터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은 방화문 닫기이다. 방화문은 일정 시간 열과 연기를 차단시켜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다. 이런 중요한 방화문은 종종 생활의 편의를 위해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십상이어서 방화문 닫기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실천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첫째, 방화문은 도어클로저에 의해 피난 시 자동으로 닫히며, 열과 연기의 확산을 지연시킨다. 도어클로저는 문을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장치로, 정상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둘째, 방화문 근처에 물건을 적치하여서는 안 된다. 피난경로상 물건적치는 화재 시 인명대피를 방해하여 커다란 인명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절대 하여서는 안 될 행동이다. 셋째, 방화문 닫기에 대한 인식 제고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 주기적으로 공동주택 관리소는 주민들에게 방화문닫기에 대한 안내 및 교육을 통해 모두의 안전을 도모해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권민수)2024년 8월 22일 경기도 부천시 9층 호텔의 8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자 7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불이 난 810호의 객실문은 도어 클로저 미설치로 인해 복도를 향해 활짝 열려 있었으며 복도 비상구 방화문도 열려 있어, 열린 방화문을 통해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 되어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비단 위와 같은 사례뿐만 아니라 많은 화재현장에서 화재 시 방화문 개방으로 인해 피해의 규모가 커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방화문은 평상시 닫히도록 설치되어야 하지만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해 방화문 자동폐쇄장치를 풀어 두거나 스토퍼를 부착해 열어두는 행위는 화재 시 방화문을 통한 연기와 화염의 확산을 부추기는 행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탓이다. 방화문은 화재 시 닫힘 상태를 유지 할 경우 공동주택 내화구조의 특성상 처음에는 화재가 확산되다가 어느 정도 화재가 진행되면 산소부족으로 연기와 화염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화재 시 닫힌 방화문은 복도로 유출되는 연기와 화염을 막아주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아주기에 대형인명피해의 마지노선이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방화문은 단순한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권민수)‘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4년 12월 1일 이후 제작·수입·판매되는 자동차와 중고로 거래되어 소유권이 이전된 5인승 이상의 승용차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설치 또는 비치해야 한다. 차량화재는 화재 발생 초기에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차량용 소화기의 설치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일반 소화기와 차량용 소화기의 차이를 묻는 시민들이 많아 설명하자면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와 달라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이나 고온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소화기로 용기 표면에 ‘자동차 겸용’ 표시가 되어있다.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할 때에는 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꺼낼 수 있도록 손이 닿는 위치에 가급적 두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소화기 내부 압력 게이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10년 이상 노후된 소화기는 사용 적응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차량화재는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전기적 요인, 교통사고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므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사고로부터 내 가족 또는 동승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