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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상주시, 농·특산물 수년 내 3천만불 수출 새 역사 쓴다.

MOU체결 통한 중국·홍콩 수출확대 교두보 확보

경북 상주시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복건성 주도로 열린복주국제식품박람회에 참여해 현지 유력바이어들과 MOU체결 및 상담활동을 통해 중국· 홍콩과 1천만불 수출계약을 성사함에 따라 현지시장 수출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현지 유력 바이어들과의 상담은 17일 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 19일 초대전구흘집단, 21일 삼농집단과 각기 진행됐다. 상담 주 내용으로는 중국 수출확대 및 홍보판촉, 현지 소비자가 만족 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의 농·수산식품 발굴 및 수출 등이다.


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자본금 50억원)는 유럽과 국제무역을 20년간 운용해 온 무역전문업체이다. 이번 상담에서 조미김, 포도, 유자차, 감 말랭이 등 연말까지 200만불의 수입 계약을 마쳤다.


초대전구흘집단은 홍콩, 심천, 상해에 각기 상장돼 중국내 2천800개 유통 대리점과 온라인사업을 운영하는 초대형 식품기업이다. 중국 500대 기업중 재계서열 81위의 본 기업은 중국내 식품부문의 알리바바로 불리운다. 이번 상담으로 연말까지 7~8백만불의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본 집단과의 거래성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상주의 수출은 물론, 경상북도 수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고 온라인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여진다.

홍콩의 삼농집단과 상주 농·특산물의 홍콩시장 진출을 주요 의제로 진행된 상담에서 상주가 추진하고자 하는 다품목 소량시장의 최적지로 판단됨에 따라 향후 삼농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삼농집단은 중국에서 신선농산물을 직접 재배 생산하면서 홍콩으로 수입해 웰컴, 파크앤삽 등 주요 수퍼스토아에서 판매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별도 브랜드인 ‘코리아팜’을 오픈해 한국 상품만을 판매한다. 


향후 5년간 100여개 ‘상주가게’가 홍콩에 뿌리를 내릴 경우, 상주 농식품의 홍콩 유통업계 내 위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상주시는 삼농집단 측과 ‘코리아팜’ 내의 ‘상주가게’ 활성화를 위한 T/F 팀을 구성하고, 전체적인 로드맵을 비롯해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상주시 주요수출 품목으로 신선농산물, 상주쌀, 상주곶감, 조미김, 배, 포도 등이다. 농업 중심도시인 시는 농산물 수출확대가 국내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2013년 초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국제통상 TF팀을 설치하고, 상주의 수출단지·업체·농가 47개소는 민간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해 상주시와 공조체제를 구축·운영해 왔다.


2015년 1월 조직개편으로 유통마케팅 부서를 신설하고, 그해 8월 수출 전문요원 채용 등의 사전 준비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농산물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촉행사 및 바이어 초청행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2016년 연초 상주농식품 수출마케팅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3천872톤(218억원)에서 올해 4천톤(250억원) 수출, 더 나아가 수년 내 농·특산물 3천만불 수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중 FTA에 대응한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시장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aT/KOTRA/KTA를 통한 대 중국수출 확대기반을 마련하고 중국현지에서는 현지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시 컨설팅 체계를 구축해 대 중국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대 중국 on/off-line 마케팅 확대를 위해 중국 국제 식품박람회(SIAL CHINA(상해) 5월 국제 식품박람회,  FRUITLOGISTICA(ASIA) 홍콩 8월 신선식품 박람회) 참가와 온라인 알리바바 Tmall 등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 및 중국내륙의 군소 국제박람회 참관을 통한 유통환경 파악에도 힘 쏟고 있다.


지난해 3월 5일 정부의 ‘한-UAE 할랄식품 MOU 체결’을 계기로 국내산 농식품의 이슬람권 시장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신시장 개척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시기에 맞춰 시에서도 주요 할랄시장 현황 및 유망품목 등 심층정보 조사와 더불어 수출업체 할랄 인증을 계획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판촉을 통한 할랄시장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수출확대를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 기반 확충을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 프런티어 기업육성, 예비 수출단지 지원 등 3개 사업에 17억여원을 지원하고, 우수 농·특산품 품질고급화를 위한 수출경쟁력 제고, 수출 농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규격박스 제작지원 등 7개 사업에 20여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판촉행사 및 바이어초청 사업 5회, 수출촉진장려금 및 유공자 시상 사업에 각 1억여원씩 지원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또 정부의 농식품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수출 드라이브 정책시행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의식 변화와 지역 농·특산품의 다변화된 수출품목 및 신시장 개척으로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가공 식품 위주의 수출로 패러다임이 변화돼 감에 주목, 올해 상주시 가공식품 수출의 35%정도를 예상하는 조미김을 위시한 관내 가공업체에 대해 브랜드 개발 및 홍보, 포장재 지원, 체험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대표 전통식품 육성 및 6차산업 활성화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 2016년 최고의 상인 ‘대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1억원을 받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로의 수출 물꼬도 텃다. 이번 수출을 기회로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한 북미시장의 진입은 또 다른 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막걸리 등 쌀 가공품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해 국내 쌀 시장 수급조절과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상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대한민국 전체 곶감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1천700농가에서 평균 8천톤 이상의 곶감을 생산하며 약 3천억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한해 45톤, 약 6억 규모의 곶감을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한 2016년에는 2월 현재 21톤, 약 4억원을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 지역으로 수출했다.


시는 곶감뿐만 아니라 곶감의 상품군의 구성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개발된 ‘곶감 슬러시’를 비롯한 ‘곶감 쨈’ 등 지금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신규제품으로서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할 예정이다. 


상주시 함창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인 ‘조미김’ 가공 공장인 한미래식품은 2014년 7월 30일 공장 준공과 더불어 첫 시장인 중국으로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주 생산 품목은 전장 김, 3단 도시락 김, 미니 김, 김밥용 구운김, 김자반 등으로 전량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한다. 2015년 12월 중국 상해에서 해양수산부와 상주시가 함께 참여해 중국 내 89개소 매장을 갖고 있는 ‘Metro’와 수출 계약을 맺어 13억 중국시장에 대해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주시 사벌 친환경참배수출법인은 2014년 호주로부터 배 수출 단지로 지정받아 10월부터 이들 나라에 2014년산 상주배 53톤, 14만9천935불(1억 7천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로부터 중국수출단지로 지정 받아 지난해 9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6톤을 수출하게 됐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최근 FTA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 가속화와 무역환경의 급변으로 해외시장 정보와 세일즈 판촉 홍보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에 대해 수출물량 확대에 한계가 잔존하는 신선농산물에서 가공식품 수출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조미김이 수출에 청신호를 켜줬다.


모든 농특산물이 전국 수위를 다투는 상주시의 경우 전략적으로 다품목 소량시장을 공략해 교두보 확보가 필요했다. 이번 홍콩 방문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된 만큼 해외 세일즈 판촉 홍보활동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향후에도 현지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 그 혜택이 농가소득 증대 및 국내농산물의 가격안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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