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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상주시, 우수 농·특산품 해외시장 개척으로 대한민국 농업 이끈다

지역 우수 농․특산품 수출경쟁격 강화 통한 해외시장 판로 개척 총력

쌀·곶감·누에 등 ‘삼백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농업도시 경북 상주시가 지역의 우수 농․특산품 수출경쟁격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주 우수 농·특산품 해외 시장 공략! 최근 지구 온난화, 세계 식량위기, 곡물가격 상승, FTA에 따른 개방화(2012년 한미 FTA체결, 2013년 미중FTA체결, 2015년 한중 FTA타결), 농자재값 상승 등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와 무역환경의 급변으로 해외시장 정보와 세일즈 판촉 홍보활동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상주시는 2015년 농산물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촉행사 및 바이어 초청행사 등을 통한 해외 판촉홍보활동을 그 어느 해보다 강화해 왔다.


또한 시는 그동안 1차 농산물 수출에만 홍보활동을 펼쳐온 것과는 달리 2015년부터 가공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해외 홍보 및 판촉행사(이하 판촉행사)를 추진해 왔다. 특히 그동안 산발적이고 1회성 수출에만 머물러 온 곶감의 수출확대를 위해 2015년 2월 미국 동부지역에 위치한 롯데마트에서 ‘곶감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또 조미김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상해에서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대형마트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미국과의 수출계약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의 안정적인 수출판로 확보에 이은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식품의 수출확대와 더불어 기존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도 동남아 등지에서 ‘경북사과 판촉행사’, ‘상주포도 호주판촉행사’, ‘상주배 미국판촉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 상주곶감 미국 진출

상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대한민국 전체 곶감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47백 농가에서 평균 8천톤 이상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약 3천억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고부가가치 특산품인 곶감의 해외 진출을 위해 상주시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해 올 한해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등에 18톤 약 22억 규모의 곶감을 수출했다.


이는 상주시와 상주시곶감유통센터과 합심해 이뤄낸 결과로 국내수급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 조미김 해외진출 활발

상주시 함창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인 ‘조미김’ 가공 공장인 한미래식품(대표이사 정석동)은 2014년 4월 착공, 같은해 7월 공장을 준공했다. 7천㎡의 부지에 2,413㎡ 건물과 최첨단 조미김 생산라인 설비를 갖추고 있다. 주 생산 품목은 전장 김, 3단 도시락 김, 미니 김, 김밥용 구운 김, 김자반 등이다. 준공식과 함께 중국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미국 내 대형마트에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 중국 상해에서 해양수산부, 상주시와 함께 참여해 중국 내 89개소 매장을 갖고 있는 ‘Metro’와 수출 계약을 맺어 13억 중국시장 확대의 계기가 마련했다. 한미래식품은 중국 이외에도 미국 월마트 계열사인 월그린, 노스게이트, only99c등과 납품계약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상주시 가공식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배 첫 호주·뉴질랜드 진출

상주시 사벌친환경참배수출법인은 2014년 호주로부터 배 수출 단지로 지정받아 2014년산 상주배 53톤, 149,935불(1억 7천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호주는 신대륙으로서 식물검역이 매우 까다로운 국가이다. 엄격한 검역절차와 까다로운 수출절차를 통과함에 따라 호주·뉴질랜드에서도 대한민국 상주배가 세계 여러 나라 과일과 비교해 결코 손색이 없다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호주 ‘코스트코’에 입점해 안정적인 주류 마켓을 개척하게 됐다. 2015년에는 전국이 화상병으로 인해 호주로의 과실수출이 전면 중단됐지만, 상주시가 적극적으로 호주 검역관을 초청해 상주농산물이 병해충에 안전한 농산물임을 입증함에 따라 수출 재개의 길을 열었다.


‣상주포도 첫 호주 진출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4년 호주로부터 수출단지로 지정 받아 같은해 10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호주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11t을 첫 수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상주포도 수출업체인 코리너스인터내셔널의 배정익 대표는 “지난해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등 주요도시의 현지과일가게에 상주포도를 공급한 결과 상주 고유의 향과 맛에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포도 생산자 수출단지 대표인 박경환 서상주농협장은 “호주 수출을 위해 상주시와 적극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노력해 온 덕분에 엄격한 검역과정을 극복하고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수출길이 열렸다.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과 물량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며 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주포도 및 포도즙 국내 첫 중국 진출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로부터 중국수출단지로 지정 받아 9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6t을 수출했다.


이는 2015년 7월 ‘한국산 포도 생과실의 중국 수출 검역 요령’고시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검역본부라고 할 수 있는 ‘질검총국’에서 검역직원이 9월 산지농가 및 선별장을 시찰하기 위해 서상주농협을 방문한 뒤 첫 샘플 수출이후 정식 수출하게 됐다.


1차 농산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 수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13억 중국시장의 문을 열어 젖인 것으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수출확대의 계기가 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9월 22일 중국 포도수출 선적식에는 김종태 국회의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주요인사가 참석해 신선농산물의 중국 수출이 원활히 이뤄 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상주 포도즙 수입을 희망하는 중국바이어가 상주시를 찾아 가공식품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9월 16일 중국 상해에서 온 바이어는 화서면 상곡리 ‘정춘진’씨 농가를 방문해 포도즙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포도즙 시식 후 품질에 크게 만족해 포도즙 3천박스 약 9천만원 가량 수입에 합의했다.


중국 바이어 Shenny Shen 씨는 “중국내에서는 중국산보다 한국산 농산품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돼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포도즙 확보에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포도즙 생산농가 정춘진씨는 “기존 저급포도를 사용한 포도즙과는 달리 최고급 품질의 포도를 사용해 포도즙을 만든 것이 중국바이어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포도즙 중국 수출확대에 대한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 상주배 첫 러시아 진출

상주꿀배수출단지는 2014년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에도 상주 배를 16t(4천5백만원상당)을 첫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이정백시장은 “올해에는 대풍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하락해 농민들의 어려움은 많았지만, 기존 신선 농산물 중심의 수출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한 포도즙과 같은 가공식품 전환과 더불어, 현재 주로 미국과 대만시장에만 크게 의존하고 있는 수출 노선에서 벗어난 수출국 다변화 및 확대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국내농산물 가격안정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내년 2월 경북도청이 이전하고 나면 산하 직속기관의 이전이 예상된다”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반드시 상주로 유치해 고품질의 농·특산품 생산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첨단기술 접목으로 보다 더 다양하고 안전한 식품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가 현실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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