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를 새롭게 이끌어 갈 이강래(李康來․64세) 사장이 30일 김천혁신도시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 신임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공적 기능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할 것”이라며, “국토 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더불어 잘 사는 경제’ 구현의 좋은 본보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한국도로공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의 성공적 구축으로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유지관리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도로구조 개혁 마스터플랜’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이 믿고 달리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위해 ‘현장중심 안전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안전과 관련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교통사고 빅데이터 등 과학적인 위험분석을 통한 ‘재난 안전관리 책임제제’ 구축으로 현장대응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적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개편과 인력배분도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신임사장은 1998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16․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現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예산결산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고속도로 건설재원조달방법 개선, 건설물량 감소에 따른 한국도로공사 사업구조 개편 등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88올림픽고속도로(現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공사의 조기 완공에 힘쓰고 민자 고속도로의 과도한 최소운영수입 보장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도공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책은 물론 한국도로공사 내부사정에도 밝은 행정전문가로 알려졌다“며, ”다양한 의정경험과 교섭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경영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