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담수생물과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 ‘신비한 담수세계’를 7월 29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혼합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수변‧수중‧야행성 생물을 관찰하는 밤의 생태계 환경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고글을 착용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참여해 혼합현실 속에서 직접 생태계를 탐험하고 생태 복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시는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수변생태계 공간’에서는 생물도감을 펼쳐 생태 복원 미션을 시작하고, 환경 오염을 정화하며 수변생물의 흔적을 추적하는 체험이 제공된다. △‘수중생태계 공간’에서는 멸종위기 생물을 서식지로 되돌려 보내는 복원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밤의 생태계 공간’은 반딧불이, 수리부엉이, 관박쥐를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영상 연출과 관람객의 체험 결과로 완성되는 ‘디지털 생물 도감’으로 전시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물장군, 금개구리, 꼬치동자개, 여울마자 등은 우리나라 담수생태계에 서식하는 고유종과 멸종위기종으로, 생물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사실감 있게 구현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용석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담수생물의 생태적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생태계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