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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유진 전 구미시장, ‘탄핵책임자 도지사 불가론’, ‘박정희 마케팅’ 관련 경쟁 후보자에 일침

“100주년 기념우표 취소, 동상 논란에도 침묵하던 사람들의 선거용 박정희 마케팅, 경북 도민 용납 않을 것”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 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최근 불거진 ‘탄핵책임자 도지사 불가론’과 ‘박정희 마케팅’논란과 관련해 경쟁 후보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남 전 시장은 31일 “정작 중요할 땐 말 한 마디 못하고 기회주의적 양태를 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탄핵과 박정희 대통령을 상대후보 공격과 자기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탄핵의 목표는 대통령 개인의 실각이 아니라 정권 교체와 보수 궤멸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여의도 정치인들이 그걸 모를 리 없었을 텐데도, 정작 탄핵 국면에선 악화된 여론이 무서워 적극적인 반대도 못 하고 얼버무리다가, 이제는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탄핵을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낯 뜨거운 비방전”이라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남 전 시장은 지난해 2월, 경북의 자유한국당 선출직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집회에 참석했으며 “보수궤멸의 단초가 될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후에도 출마 기자회견 등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탄핵반대 소신을 피력한 바 있다.


‘박정희 마케팅’논란에 대해서는“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근대화와 산업화로 대표되는 지난 60년 역사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 대한민국과 경북이 나아가야할 길이다. 박정희 정신 계승에 대한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은 지난해 7월,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우표 발행촉구 10만 서명운동’ 추진 시 직접 자유한국당 사무실을 방문하여 홍준표 대표로부터 당 차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지역의 중진 의원들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와서 사진 한 장 찍는다고 그 분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선거 때가 되면 박정희 대통령을 목 놓아 부르는 이중적 행태에 대해 경북도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해 남 시장 측 선거 관계자는 “추모제, 탄신제 때 코빼기도 안 보이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우표 취소, 동상이 갈 곳을 잃어 먼지만 쌓여가는 상황에서도 벙어리처럼 침묵하던 사람들이, 요즘 들어 생가를 찾고 박정희 대통령 이름을 부르는 걸 보면 선거 때가 되긴 된 모양이다.”며 씁쓸해 했다.


이어 “제주(祭主)로서 매년 정성껏 추모제를 모셨고, 탄생기념 우표 취소 때는 온몸을 바쳐 1인 시위를 하며 싸웠다.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탄생 100주년행사를 치러낸 남 전 시장 입장에서는 최근 타 후보들의 행태를 보며 씁쓸함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할 심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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