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군소도서개발국(Small Island Developing States, SIDS) 협력 야생식물종자 보전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에 따르면 지난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보전포럼(World Conservation Congress, WCC)’에 참가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전포럼은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환경 회의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자연보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포럼 참가를 통해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저장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중요성 등 기관의 핵심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산림청이 발의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지원한 ‘군소도서개발국(SIDS)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야생식물 보전(Wild Plant Conservation to Ensure the Future of SIDS)’ 결의안이 유일하게 채택되면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추진해 온 군소도서개발국(SIDS) 협력 야생식물종자 보전 활동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UN기후변화협력, 생물다양성협약 등 국제환경협약 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식 근거로 활용되며 전 세계 정부 및 국제기구의 정책을 변화시켜 환경문제 이슈에 대한 글로벌 자금과 관심을 유도하는 핵심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더불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군소도서개발국(SIDS)의 종자 보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수행하는 ‘SIDS39 종자 보전 프로젝트’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포럼 참가는 백두대간 시드볼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협력 방안과 결의안 채택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제 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