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과일 곰팡이병 억제 효능 갖춘 항균물질 발견

  • 등록 2025년10월20일
크게보기

과일 곰팡이병(과수 탄저병) 억제 기능을 가진 담수균류와 새로운 항균물질 확인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근 안양천 등 우리나라 담수 환경에서 ‘과일 곰팡이병(과수 탄저병)’의 억제 효능을 지닌 담수미생물 균주와 신규 항균물질을 찾았다.

 

* 과수 탄저병: 사과, 감, 배 등 다양한 과일나무 작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과수 품질에 큰 피해를 주는 병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1년부터 ‘담수균류 유래 바이오 작물보호제용 원천소재 발굴’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유용 담수균류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작물보호제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과수 탄저병균(Colletotrichum sp.)에 대해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 2종(아스퍼질러스 플로코수스(Aspergillus floccosus), 스트렙토마이세스 카니퍼루스(Streptomyces caniferus)을 발견했다. 두 균주는 과수 탄저병균의 균사생장을 7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일한 균주를 고추의 모종에 처리했을 때 줄기의 길이와 굵기가 약 30% 증가하는 등 생육이 뚜렷하게 향상되는 결과가 확인되어 식물생장 촉진능력도 입증되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달(10월) 안으로 특허*가 출원될 예정이다.

 

* 특허명: 식물 탄저병 곰팡이에 대한 항균력 및 식물 생육 촉진능을 가진 스트렙토마이세스 카니퍼루스 FBCC-B13410 균주 및 이의 용도, 식물 탄저병에 대한 항균력 및 식물 생장촉진능을 가진 아스파질러스 플로코수스 FBCC-F1565 균주 및 이의 용도

 

또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9년 3월에 같은 안양천에서 발견한 에드니아(Edenia sp.) 균주에서도 과수 탄저병 병원균에 대한 항균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에드니아 균주가 생산하는 새로운 구조의 펩타이드계 항균물질* 2가지를 발견했고, 현재 이를 활용한 과수 탄저병 방제용 친환경 작물보호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펩타이드계 항균물질: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으로 연결된 구조를 가진 항균물질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국내 담수환경에서 발견한 생물자원으로부터 과수 탄저병 방제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소재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담수생물자원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PC버전으로 보기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41161 대구광역시 동구 화랑로 365 (미광빌딩)4층 Tel 053-743-5675 Fax : 053-743-5676 등록번호 : 대구 아00183 | 사업자 등록일자 : 2015.08.12 | 발행인 : 김형만 편집인 : 황지현 copyright 2015 데일리대구경북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