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도산서원, 그 역사와 미래를 묻다!

  • 등록 2025년09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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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에 대한 역사적 역할과 새로운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고민이 다양한 측면에서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5년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을 맞았다.

 

도산서원은 조선시대 서원 창건 운동을 주도하고, 중국과 다른 한국만의 서원을 형성하게 했던 퇴계 이황이 주향되어 있는 서원이다.

 

특히 도산서원은 영남의 수문서원으로서 매 역사의 시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따라서 이러한 도산서원 450주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450년에 대한 역할을 고민하는 것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 서원 전체 대한 역사적 역할과 새로운 미래 창출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도산서원(원장 김병일)은 한국서원학회(회장 김학수)와 공동으로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오는 9월 19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인 9월 20일 오후 3시까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개최한다.

 

‣ 퇴계의 서원관에서 현대적 가치까지

 

학술대회는 ‘한국의 서원, 도산서원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도산서원이 한국 서원문화에서 차지한 위상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1부에서는 퇴계 이황의 시대 인식과 서원 교육의 필요성, 서원 창건 운동에 드러난 도학 실현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다뤄지고, 2부에서는 도산서당 교육관과 도산서원으로의 이행 과정을 조명한다. 이어 3부에서는 도산서원의 창건과 위상 변화, 출판 활동과 지역 지식 네트워크의 형성을 다루며, 4부에서는 도산서원의 사회 활동과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19일 첫날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정순우 선생의 기조강연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의 역사적 의미’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학술대회의 방향과 의의를 제시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도산서원, 오늘을 말하고 내일을 묻다’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서원의 현대적 가치와 미래적 활용에 대한 열린 논의가 진행된다.

 

‣ 학문과 대중을 잇는 열린 학술의 장

 

이번 학술대회는 엄격한 학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서원의 의미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발표와 토론을 대중 친화적으로 기획했다.

 

한국 서원 연구의 권위자뿐만 아니라, 교육·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참여해 다층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특히 도산서원이 조선 중후기에 수행했던 사회적 역할과, 도산서원과 한말 의병운동 및 독립운동과의 연관성은 오늘날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 현장에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들도 함께하여, 전통문화와 학문 연구가 대중과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발표와 토론은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어, 서원이 지닌 가치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학술대회 자료집은 발간 후 널리 배포되어, 이번 논의가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의 자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의 도학정신과 유교적 공동체 이상을 실현한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450년의 역사를 되새기고, 서원이 오늘날 우리 사회와 세계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성찰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을 맞아, 서원문화의 전통을 단순히 기념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450년을 향한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라고 학문적 성찰과 사회적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지현 기자 news5530@naver.com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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