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산불피해지의 산림생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9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시드볼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직원들의 기부금을 활용해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산불로 인한 숲의 피해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드볼(Seed ball)은 흙과 점토, 퇴비에 여러 수종의 씨앗을 섞어 만든 작은 흙공으로, 빗물과 자연환경을 만나 발아해 토양 유실 방지와 식생 복원을 돕는 친환경 활동이다.
시드볼 5만개 제작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시드볼 제작 체험 프로그램’은 ▲산불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숲 복원의 필요성 ▲씨앗이 숲으로 자라는 과정 등 생태적 가치와 복원의 중요성을 체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인식 제고를 위해 ‘숲, 울-림(林) : 움직이는 회복의 숲(요망진스튜디오, 고양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 공모전 선정기업)’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심상택 이사장은 “시드볼 체험은 국민이 숲의 회복 과정에 직접 동참하는 상징적 활동”이라며 “체험에서 파종 행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숲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시드볼에 대해서는 경북지역 내 산불피해지 현장에서 실시되는 숲 회복 프로젝트 ‘다시 자라는 숲’에서 시드볼 파종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