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지난 8월 14일부터 체코 트레비치 예술학교 청소년과 대학생 등 2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2025 한-체코 청소년 문화교류 활동’을 역사문화의 도시 경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체코 글로벌 봉사활동에서 맺은 인연에서 시작되어, 서로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국경을 넘어서 진정한 친구가 되고자 마련됐다.
16일 체코 참가자들은 경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김장 체험 및 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정성껏 담근 김치는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해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함께 가졌다.
이어 17일에는 화랑마을에서 ‘한-체코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경주 시민 약 400명이 참석해 양국 문화교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자리한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도 한국과 체코가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축하했다.
행사에서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팀과 체코 트레비치시 예술학교팀은 애국가와 체코 국가, 그리고 양국의 대표 민요를 연주하며 공연의 서막을 올렸고, 체코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대학생 봉사단의 국악과 K-POP 공연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한국 전통무술의 매력을 생생히 전달하며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고, 경주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또한 18일에는 한수원 본사에서 ‘체코 대학생 KHNP 서포터즈 위촉식’이 열렸다. 위촉식에서는 현지 봉사활동에서 열심히 활동한 체코 대학생 7명을 선발해 공식 글로벌 서포터즈로 위촉했으며, 이들은 앞으로도 한-체코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로 활동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작은 봉사에서 시작된 인연이 국경을 넘어선 우정과 신뢰로 이어졌다”며, “이번 교류 활동을 계기로 100년 동반자 체코와의 원전 협력과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국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