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 신명곤 기자)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하루 ‘제103회 별고을 어린이날 행사’가 5월 3일 별고을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별고을체육운동장에서 예정됐던 제103회 어린이날 행사가 우천으로 인해 별고을실내체육관으로 급히 장소를 옮겨 진행됐지만, 비도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막지 못했다. 청우회가 주최하고 성주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어린이날 행사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체험과 풍성한 즐길 거리로 주목받았다. 인형뽑기, 인생네컷, VR체험 등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콘텐츠가 대거 마련돼 체험 부스마다 길게 줄이 이어졌다.
오전에는 교육용 VR, 오후에는 과학교구 체험이 운영되며 체험의 다양성과 교육적 가치 모두를 충족시켰다.
행사장에는 회전기차, 코인라이더, 초대형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 전용 놀이기구가 설치돼, 실내에서도 아이들의 에너지가 넘쳤다. 특히 초대형 에어바운스는 아이들의 인기 장소로 꼽히며 끊임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회전기차를 탄 아이들은 연신 손을 흔들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코인라이더 앞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부스 운영 또한 풍성했다. 인형뽑기, 인생네컷, 풍선터트리기, 포일아트, 달고나 체험, 키링 만들기, 경찰복 체험, 다육이 심기 등 단순 홍보부스가 아닌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활동들이 중심을 이뤘다. 아이들은 단순한 구경이 아닌, 체험의 주인공으로서 하루를 즐겼다. 인형뽑기, 인생네컷 등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전화 1388 홍보와 더불어 룰렛 이벤트를 열었고, 성주소방서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 교육 부스를 운영해 실질적 정보 전달에도 기여했다. 또, 아동권리 인식 캠페인과 긍정양육 O/X 퀴즈를 통해 올바른 육아문화 정착을 유도했다.
행사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건 다양한 플리마켓이었다. 이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 어린이 소품, 캐릭터 상품 등이 판매돼 부모와 아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푸드트럭에서 제공된 다양한 간식과 음료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북돋웠다. 요구르트와 식혜, 팝콘 무료 나눔도 마련돼 현장은 아이들의 작은 천국이 됐다.
올해 처음 주관을 맡은 청우회 고기석 회장은 “비가 와서 실내로 장소를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가족이 참여해 놀랐다.”며 “안전과 즐거움을 모두 고려한 행사로 준비한 만큼 높은 만족도가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한 부모는 “이 정도 규모와 프로그램이라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제103회 성주군 어린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지역형 가족축제로 자리 잡았다. 비가 오는 날씨도 그 축제의 열기를 꺾지 못했고, 웃음 가득한 실내체육관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은 그날의 진짜 주인공이었다.”고 전했다.
제103회 성주군 어린이날 행사는 장소 변경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완성도 높은 행사로 마무리됐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즐겁고 유익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