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 4개 시·군 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를 통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27일 동해안 4개 시·군 지역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는 막바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27일부터 3월1일까지 환경부 실사단이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오는 4월 환경부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될 예정이다.
이번 현장실사는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인증 심의 과정에서 보완 요청한 사항이 제대로 조치됐는지 최종 확인하는 단계로, 현장실사단은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위원(김창환 교수(강원대), 김학범 교수(한경대), 김현 교수(단국대), 장세원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4명을 비롯해 환경부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관계자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현장실사단은 27일 신경주 역사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운영현황과 인증 보완사항 조치 결과에 대해 경북도(환경정책과)로부터 현장보고를 받고, 이어 경주 양남주상절리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3월1일까지 포항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울진 왕피천 등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실사 후에는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인증여부가 결정된다.
동해안 지질공원으로는 경주 양남주상절리, 포항 두호동화석산지, 영덕 해맞이 공원, 울진 왕피천 등 20개의 뛰어난 지질명소들이 있으며,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뛰어난 지질다양성은 물론 암석과 여러 지질구조가 동해안의 우수한 문화·자연경관과 잘 어울려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각 지질명소는 지역별 특화된 관광자원인 경주의 역사와 문화, 포항의 근대산업시설, 영덕의 해안경관(블루로드), 울진의 자연생태와 잘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탐방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경북 동해안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도내 울릉도·독도와 청송국가지질공원에 이은 3번째, 국내 9번째가 된다.
김원석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 동해안 지역이 올 상반기 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이 기대된다. 동해안 4개시·군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이 되면 동해안 지역브랜드 향상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유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