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집필지인 군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속 정체성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삼국유사 속 설화를 소재로 시나리오 개발해 창작 뮤지컬을 공연한다.

군위군은 23일 삼국유사의 집필지인 군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속 정체성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군위 정체성 선양·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삼국유사 속 설화를 소재로 시나리오를 개발해 주민들을 배우로 이바구극단을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 과정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 ‘사랑 꽃’ , ‘로렐라이’, 안동시 뮤지컬 ‘왕의 나라’ 등 다양한 제작, 수상 경험을 가진 전문 제작사인 지오뮤직(GO MUSIC)에서 맡아 진행한다.

이바구극단은 삼국유사 중 ‘김현과 호랑이’ 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호랑이 처녀’(손호석 작) 창작뮤지컬로 향후 10월 1일 개최되는 화본마을 가을축제 ‘화본아 가을놀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연극으로 만들어 주민이 직접 배우가 돼 연기하고 관객 앞에 공연을 함으로써 군의 정체성을 함양·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화본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윤진기)를 포함한 지역주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토요일 밤마다 화본마을 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은 화본역과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추억박물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화본마을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콘테스트 당시에도 2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콩트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이면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