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지난 3월 하순경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에 대한 신속한 피해 구제·지원 및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이하, 국회 산불특위)가 구성됐다.
국회 산불특위 구성은 국민의힘 원내수석인 박형수 의원의 제안에 국회의장과 민주당도 동의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추진되었고, 마침내 4월 24일 특위 구성 안건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국회 산불특위는 총 13인의 위원(국민의힘 6인, 더불어민주당 6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되게 되며, 향후 특위에서는 박형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안’등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발의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안을 집중 심의할 예정이다.
3월21일부터 30일까지 약 열흘간 영남에서 지속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역대 발생한 전체 산불피해 면적을 합친 것에 육박하는 10만 ha에 달한다.
피해면적 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피해도 심각하여 약 4천2백여 가구 이상의 가옥이 전소되었고, 기타 건물, 상가, 창고, 어선, 양식장 등의 피해도 막대하여 향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의원은, “미증유의 대형산불 피해로 인해 삶과 생업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신속하고도 실효적인 피해지원 및 복구”라면서, “지난 4월 중순 발의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은 내용상 소관 부처가 여러 기관으로 나뉘어져 있어 특위를 구성하여 논의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역대 어느 산불보다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관심을 보여주시면 산불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이 보다 빨라질 수 있으니 모쪼록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