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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구미시, 언택트 시대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다!

“자원봉사 도시 구미, 언택트 세상 함께 걷다!”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시장 장세용)가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구미시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종 방역 활동을 비롯해 마스크 판매처 지원, 취약계층 격려물품 지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으로 달려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봉사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구미시 자원봉사자들은 보다 효율적인 비대면 나눔으로 온·오프라인 방식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구미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비대면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제도정비 및 실무교육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다양한 참여활동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자원봉사 수요처 ⇆ 자원봉사자“긴급 연계”

 

구미시 종합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소독과 방역, 물품 배부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며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수요처에 봉사 인원을 긴급 연계해 위기 상황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3월에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경북형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제작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몫을 했다. 마스크 수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상황에서 일백여 명의 봉사자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총 22,000매의 마스크를 제작해 지원이 시급한 소외계층 및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고, 이는 초창기 코로나의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됐다.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던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여간은 마스크 구매자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약국에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마스크 정리 및 약국 질서유지, 판매 보조 등 현장의 최일선을 지켰다.

 

6월부터 한 달여간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행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관련 민원안내처에 참여해 질서유지 및 지원금 신청 안내를 도왔다.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안내는 고용안정 지원금을 신청하러 온 민원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뿐 아니라 재난안전지킴이 봉사단의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필두로 읍면동에서는 자체봉사단을 꾸려, 마을회관, 노인정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앞장섰으며, 무료급식소 지원, 방역물품 대여 등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곳에 봉사자 긴급연계를 통해 코로나 발생 초기에 확산 방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 비대면 봉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코로나 위기 극복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고 장기화됨에 따라,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이에 구미시는 지역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온·오프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내실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대표적인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안전한 사회를 위한 안심배낭 나눔캠페인이 있다. 안심배낭 나눔캠페인은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급히 필요한 구호물품을 지역 내 가구에 미리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9 안녕 캠페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사업비로 실시한 사업이다.

 

안심배낭 안에는 간이소화기, 구급함, 위생용품, 호루라기, 손전등, 은박담요, 재난행동 매뉴얼 등 15종의 물품이 들어있으며, 구호물품이 필요한 관내 200가구에 안심배낭을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코로나로 지친 우리의 이웃을 위로하기 위한 행복배달부 ‘자봉이’는 경상북도에서 구미시가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거리는 멀게, 마음은 가깝게’라는 타이틀에 맞게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자봉이가 대신 전달하는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5일에 총 5회에 걸쳐 200여 명에게 행복꾸러미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밖에 나가지 못해 답답해하는 아이들, 상심이 큰 이웃 상가 주민, 생활에 지친 자신 등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은 이웃 주민이 있다면 구미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받았다.

 

이 밖에도 행복 온(溫)마을 만들기는 관내 읍면지역에 다양한 재능을 가진 봉사단체가 참여해 주민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회차는 7월에 고아읍 신촌리에서 진행되었으며, 마을벽면도색, 안전키트 전달, 마을방역활동 및 소독, 태양광 벽면 부등설치 등 다양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회차는 11월에 장천면 상장리에서 진행된 활동으로 오상중학교 벽면과 코스모스 축제장 입구벽면에 코스모스를 주제로 벽화거리를 조성하였다. 장천면에서는 구미대표 가을축제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코스모스 축제가 한층 더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가족 참여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활동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며, 핸즈온 봉사활동을 주제로 매주 테마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제도 정비 및 실무교육을 통한 체계적 봉사활동 지원

 

구미시에서는 재난현장에서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지원 및 조정하기 위해「구미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7월 8일부터 시행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조직 구성 및 단원 직무분장, 운영절차 등으로 근거 마련을 통해 재난상황 발생 시 지원단의 즉각적인 설치 및 가동태세를 완비하였으며, 자원봉사단체를 통한 재난대응 협조 기반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

 

시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보호를 위한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지원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시책마련으로, 재난 유형 및 규모에 따라 봉사자의 역할을 적절히 조정하여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13기 자원봉사대학을 7월부터 10월까지 56명의 교육생이 참여하여 전문교육과 다양한 주제별 특강 및 체험학습 등을 실시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자원봉사활동 영역은 다양화, 전문화 되어가고 있어, 이번 13기 졸업생은 1기에서 12기까지 봉사대학 졸업생 845명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리더로서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년도 기준 자원봉사실적이 100시간 이상인 자원봉사자에게 우수봉사자 골드(GOLD)카드(현재 총 452장)를 발행하여 구미시 공영주차장(7개소)에 50% 감면 혜택을 주고 있으며, 자원봉사 300시간에서 7,000시간 이상 봉사자에 대해서도 봉사시간에 따라 파란색, 초록색, 은빛, 금빛 등 배지 지급과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을 통해 사회적 책임보상을 통한 지지망을 형성하고 있다.

 

 

▪ 언택트 시대에도 멈추지 않는 자원봉사물결“구미시”

 

11월 현재 구미시에 등록된 자원봉사단체는 722개, 자원봉사자는 100,452명이다. 구미시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언(un)이 더해져 탄생한 ‘언택트’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비대면 행정, 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트렌드의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의 물결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법적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하여 어느 곳이든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봉사의 불빛을 밝힌다는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가 봉사활동의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등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시에서는 봉사자의 안전한 활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시민행복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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