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장 박기형)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는 겨울철이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각 가정에서 화목보일러와 아궁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용량에 비례해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서장으로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특히 우리 성주는 산림과 인접한 민가가 많아 작은 불씨가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 최근 5년간 성주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아궁이 관련 화재는 총 35건에 달하며, 그 중 82%가 11월에서 3월 사이인 겨울철에 집중되어 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간 작은 불씨 하나가 수십 년간 정성껏 가꿔온 우리 성주의 푸른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
이에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아래의 ‘세 가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첫째, 보일러와 아궁이 주변의 가연물을 완전히 치워야 한다. 땔감이나 종이박스 등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은 본체와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는 불꽃이 튀었을 때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예방법이다.
둘째, 재처리 방식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 타고 남은 재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온기가 며칠씩 유지될 수 있다. 재를 버릴 때는 반드시 물을 뿌려 불씨를 완전히 끈 후, 뚜껑이 있는 전용 금속 용기에 담아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셋째, 정기적인 연통 청소와 소화기 비치는 필수이다. 화목보일러는 연통 내부에 타르가 쌓여 과열되기 쉽다. 주기적으로 내부를 청소해 과열을 방지하고, 만일의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거리에 소화기를 비치해 주시기 바란다.
성주소방서는 화목보일러·아궁이 화재 발생 ‘Zero’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 단위 현장 지도와 의용소방대 방문 교육, 언론 홍보와 안내 방송 등 전방위적인 예방 활동을 추진 중이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복구에 수백 년의 시간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우리 이웃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화목보일러와 아궁이는 우리에게 따뜻함을 주는 고마운 도구이지만, 방심하는 순간 무서운 흉기로 변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전한 겨울, 따뜻한 마음이 함께하는 행복한 성주’를 만드는 힘은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에 있다. 성주소방서 또한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소중한 우리 성주의 산림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번 거듭 당부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