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조선 왕실 태실 문화 특별전 21일 개막

  • 등록 2026년09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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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요 태실의 현재 모습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행소박물관은 오는 9월 21일(월)부터 11월 7일(토)까지 조선 왕실 태실 문화 특별전 ‘태(胎), 왕실의 영원을 기리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은 조선시대 태실의 약 30%가 위치한 지역이다. 전시에는 새로 발굴된 신생옹주 태항아리를 비롯해 부천시립박물관 소장 태실 유물과 단종 태지석, 분청사기 뚜껑, 단종 표준 영정 사진 등이 함께 소개된다. 지역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태실 관련 유물도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탄생, 서로를 잇다’에서는 전국 태실 분포와 대구·경북 및 경기 지역의 태실 문화를 살펴본다. 제2부 ‘태, 기록되다’에서는 태항아리 구조와 태 봉안 절차, 조선시대 태항아리 변화를 유물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성종의 다섯째 딸 경숙옹주로 추정되는 왕녀 합환의 백자 태항아리와 태지석, 영조의 딸 화길옹주의 태항아리 등을 통해 시대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제3부 ‘태실, 탄생의 염원을 새기다’에서는 부천 신생옹주묘역에서 출토된 백자 태항아리를 대구에서 처음 공개하며 왕녀의 탄생과 태실 문화를 조명한다.

 

제4부 ‘기억이 머문 자리, 유산이 되다’에서는 단종 태지석과 태항아리를 덮었던 분청사기 뚜껑을 비롯해 금성대군 태지석, 화의군 도기 태항아리와 분청사기 대접 및 뚜껑, 영풍군 분청사기 뚜껑 등을 선보인다. 단종의 태는 원손 시절 성주 선석산 세종대왕자 태실에 봉안됐다가 이후 성주 법림산으로 옮겨졌으며, 1458년에 철거돼 현재 일부 석물만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단종의 태지석과 분청사기 뚜껑, 성주 단종 아기태실, 단종 표준 영정, 영월 청령포와 장릉 사진 자료, 영월 호장 엄흥도 및 사육신 관련 자료 등을 함께 구성했다. 단종의 탄생부터 폐위와 죽음, 복위 이후의 기억까지를 연결해 보여준다. 대구·경북 주요 태실의 현재 모습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특강과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10월 21일(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을 초청해 ‘대구·경북의 태실 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문화유적 답사는 별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978년 대명캠퍼스에서 개관한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은 2004년 성서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왕가 보물전 등 다양한 전시를 이어왔다. 박물관대학 강좌, 외국인 유학생 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적 답사 등으로 지역 사회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이준호 기자 dljh4202@daum.net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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