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러시아 출신 비올라 연주자 강안톤, 강알료나 부부가 상주자전거박물관 에 자신들의 소장품인 자전거를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거주하는 강안톤, 강알료 나 부부가 자신들의 소장품 자전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기증 자전거는 자전거 발전사의 초기모델인 오디너리 자전거로 2013년 카페 인테리어용으로 미국에 직접 주문 제작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안톤은 러시아 출신 비올라 연주자이다. 부인 강알료나는 한국인으로 국제커 플인 두사람은 kbs 방송프로인 ‘부부공감 랭크쇼 내편 남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강안톤은 고려인 4세로 부친 강바실리가 kbs 교향악단에서 활동할 당시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현재 서울 시향 단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안톤 연주자는 “항일 독립 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나라에 살면서 자신이 평소 아끼고 좋아하는 자전거를 박물관에 기증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조만간 태 어날 아기랑 셋이서 다시 상주자전거박물관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옥연 상주박물관장은 “전국유일의 자전거박물관에 대해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강안톤, 강알료나 부부에게 감사를 드린다. 박물관 유물기증 활성화를 위해 최선 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