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뇌사기증 신장이식 500례 달성

  • 등록 2020년10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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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의 풍부한 경험으로 국내 뇌사자 장기이식 선도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은 1994년 첫 뇌사 신장이식 수술 후 26년 만에 뇌사기증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9월 24일 말기 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기다리던 40대 여성에게 뇌사 공여자의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수술에 성공해, 환자는 10월 9일 퇴원해 일상생활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식혈관외과 노영남 교수는 “신장이식수술의 성공은 40년간의 풍부한 이식경험을 가진 동산병원 신장이식팀의 모든 의료진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준 덕분”이라며,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이나 합병증 없이 환자가 건강을 빨리 회복했다.”고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982년 첫 신장이식수술 시행 후 지속적으로 수술건수가 늘어 2013년에는 신장이식 1천례를 국내 6번째로 달성했으며, 특히, 국내 타병원보다 일찍이 뇌사자 장기이식을 시도하여 1994년부터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사 이식 성적도 괄목할만한 향상을 이루어 국내의 뇌사자 장기이식을 선도해왔다.

 

 

또, 지금까지 생체이식 916례, 뇌사자 이식 500례 등 총 1,416례의 신장이식수술을 시행해, 혈액형 불일치 이식, 심장‧신장 동시이식 등 고난도 이식수술을 연이어 성공해 대구‧경북권 신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왔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이식을 담당하는 국가 기관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자료에 따르면, 뇌사 신장이식환자의 1년 생존율은 96%, 5년 91%, 10년 84%이고, 생체 신장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은 98%, 5년 96%, 10년 91%로 보고된다.

 

하지만, 동산병원은 뇌사 신장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은 98%, 5년 94%, 10년 89%에 달하며, 생체 신장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은 98%, 5년 96%, 10년 92%로 나타나 생체 신장이식에 뒤지지 않는 전국 최상위 뇌사 이식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뇌사 신장이식의 경우, 이식 신장의 1년 생존율은 99%, 5년 생존율은 93%, 10년 생존율은 78%로, 뛰어난 이식 신장의 생존율을 보인다.

 

500번째 수술환자의 주치의인 신장내과 한승엽 교수는 “신장이식은 성공률과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새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장기기증문화가 확산되어 뇌사 신장이식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dljh4202@daum.net
저작권자 2015.01.15 ⓒ dailyd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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