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633만원을 30일 포항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전달은 지난해 유례없는 지진으로 피해의 심각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1천6백여 공직자들이 이웃한 포항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이날 최양식 시장은 포항시 성금접수처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작년 9.12지진 당시 포항시의 발 빠른 도움으로 조속한 피해 복구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당시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 몸소 느꼈던 만큼 피해 시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에서는 11.15 지진이 발생하자 가장 먼저 모포 1천 장과 사랑의 밥차 등 구호물품을 제공했으며, 피해지역에 경주시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평가단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와 성금 모금 독려로 포항시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