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김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재광) 김천시립미술관은 지역 공립미술관으로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미술관’을 김천소방서에서 9월 15일부터 운영한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예술과 생활공간이 만나는 특별한 협업의 자리로 마련됐다.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김천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시선에서 사진까지>> 회고전의 주요 전시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는 김천소방서 1층과 2층에서 진행되며, 9월 15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 3개월간 이어진다. 이를 통해 시민들과 소방공무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기존 소방서의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있다.
故 태허 홍택유(1930–2010)는 한국 흑백사진의 거장으로 “작품에 제목을 붙이면 시야가 좁아진다”는 철학 아래 촬영 장소와 시간만을 남긴 채 사진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사진은 특정한 해석을 강요하지 않으며, 관람객 각자의 시선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김천시시설관리공단 김재광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이 특정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김천시립미술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며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