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당뮤지엄에서 독일출신의 세계적 현대미술가인 오트마 회얼(Ottmar Hörl) 작가의 기획초대전 '공존(Coexistenc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트마 회얼 작가의 전시는 5월 21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7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지난 5월초 '만향(滿香)' 특별기획전에 이은 2번째 오픈 전시다.
이번 전시는 오트마 회얼 작가의 2015년 대구미술관과 2018년 부산시립미술관에 이은 3번째 대규모 개인전으로, 2년 동안 준비한 기획 전시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회화작품과 사진작품, 작가의 세계를 만들어낸 영상, 대구보건대학교만을 이미지화한 조각을 선보인다.
대중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며 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린 오트마 회얼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공공미술이 가지는 의미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는 예술적 경험과 상상력이 만들어낸 과학의 발달과 자연을 정복하고 한계를 넘어보고자 도전한 삶의 결과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인당뮤지엄의 5개 전시실, 로비, 야외 조각공원 등에서 70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에디션으로 제작된 500개의‘나이팅게일’은 인류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이들을 상징하며, 코로나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의료진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의미를 함유한다. 인류가 생존을 위해 진화하듯 예술가도 현재를 담아 미래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내어야 한다는 작가의 예술 철학은 대구보건대학교 50년의 발자취와 궤를 함께한다.
한편, 오트마 회얼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들며, 대규모 설치미술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다. 프랑크푸르트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1994년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로부터 건축 예술 재단상 수상, 1997년 뒤셀도르프 국제 예술장 Artmultiple 상 수상, 1997년 다름슈타트 빌헬름 로트상 수상, 2002년 ZKM 카를스루헤 Intermedien Award 수상, 2015년 CREO 창의성 혁신상을 수상했다.